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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람이 싫을 때가 있고 사람들도 한결같이 나를 싫어한다

가끔은 그래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그게 슬프기도 하고 그렇다

나는 사람이 싫을 때 아주 세게 사람을 밀쳐내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다시 나한테는 오지 않는다

한 한달쯤 뒤에 문득 그 사람이 보고싶어질 때가 있는데 그것도 다 나중 일이다

학생때는 싫어도 친구들을 보고 살아야 했는데 대학에 오면서부턴가 어거지로 한 번 사람을 밀어낸 뒤엔 참 쉬웠다

학교에 갔다가 집에 오면 입을 안 열어서 단내가 났다 우울했다

난 혼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