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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주로 미래를 보지 않는다카테고리 없음 2022. 9. 22. 23:07
흔히 사주팔자를 가지고 미래를 점친다거나 올 한 해의 운수를 본다거나 하는 일이 많다
난 사주를 아주 약하게 볼 줄은 알지만 내 사주에 대해선 잘 모른다
시가 언제인지도 정확하지 않은 사주다 어차피
흔히들 보는 어플 속 '오늘의 운세'처럼 1초만에, 혹은 광고 5초를 대가로 사주 팔자 속 본국과 대운과 한해와 하루의 운세를 볼 수 있을까?
그것도 사람이?
나는 그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초보 역술인이 대강 점수내리는 그런 것보단 차라리 꿈이 잘 맞는 사람이 꾸는 예지몽이 더 잘 맞을 것 같다
대신에 나는 과거를 거슬러 올라간다
이 원국을 가진 사람이 과거에는 어떤 일이 있었고 사주의 이론으로 어떻게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그게 당신은 그냥 액땜을 하려고 사고를 당했다 강간을 당했다 아팠다 보다는 나았기 때문에
그냥 네가 운이 안 좋아서
그냥 네가, 그냥, 그냥 운이 그래서 라고 하기보단 차라리
작년부터 들어온 정유세운의 유금 속 경금이 정인 을목과 합을하여 오행을 바꾸고 정인이 힘을 쓰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술년이 되자 실질적으로 당신에게 겁재인 정화가 득령하였으며 겁재가 정인을 설기하여 본국이 힘을 쓰지 못한 꼴이오니 모두가 병으로 여긴 월간 계수가 세운 무토에 막혀 화한것을 모두가 기뻐했을것이나 속은 그게 아니었을 것이다 혹은 유금 및 본국 지지 지장간의 신금이 지장간 안에 있는 정인 을목을 해친 상태에서 대운이 기묘대운으로 흘러 갑목은 년간 경금에 극당하고 묘목은 신금에 의해 잘리고 등으로 설명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사주로 미래를 볼 수 있을진 모르겠어도
과거에 대해 증명하고 계속 문제를 푸는 건 좋아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 원국에 대해서는 잘 알 수가 없다
어쩌면 보기 싫은 걸지도 모르겠다